오늘은 가볍게,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.
얼마 전, 저의 고양이가 모낭염에 걸렸어요. ㅠㅜ
고양이 턱드름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하네요. 덕분에 배 쪽의 털이 거의 없고요. 고양이가 너무 핥아서인지, 배며 꼬리며 털이 거의 없어서. 분홍분홍한 뱃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. 처음엔 그냥 그루밍을 심하게 하는 가? 했는데, 점점 그 영역이 넓어져서 사진을 찍어가지고 동물병원에 상담을 받았더니 모낭염이라고 하네요. 그래도 저희 고양이는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니라고, 진짜 심한 아이들은 약을 복용한다고 하네요. 약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일단 소독약과 연고를 처방받아 왔습니다.
약욕도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약 샴푸도 사왔어요. 고양이들은 목욕을 싫어하긴 하지만, 저희 집 아이는 그래도 체념한건지... 목욕을 얌전히 잘해주는 편이에요. 집에 오자마자 목욕시키고 약 바르고 넥카라 씌웠는데. 넘 속상하네요 ㅠㅠ
앉아있으면 분홍 배가 보이고, 털은 언제 자랄 지, 자라더라도 또 증상이 반복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답니다. 게다가 넥카라를 했더니 얘가 활동하는데 급 소심해진 기분이에요. 하루 종일 잠만 자고, 먹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고 이래저래 걱정이네요.
원인은 다양한 데, 뭐 일단 살이 쪄서 접히는 부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, 습해지거나 하는 환경의 변화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.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, 꼬박꼬박 소독해주고 약 발라주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. 잔병치레 없었던 아이인데 이제 7살이 되자마자 이렇게 피부에 문제가 생기다뇨 ㅠㅜ
곧 건강검진도 시켜야할 것 같아요. 아, 근데 건강검진도 진짜 비싸더라고요. 전 스케일링도 한 번도 시켜본 적이 없어서 (예민한 성격이라...ㅜㅜ) 건강검진하는 김에 스케일링까지 하려고 항상 계획했었거든요. 스케일링 자체도 엄청 비싸더라고요.
백산 동물병원에도 문의해봤는데, 흠..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집 근처 동물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아요. 요즘 이래저래 걱정이 은근히 많네요. 환절기도 다가오는데, 냐옹이랑 저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할 것 같아요~
'일상다반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트와이스 정연 활동중단 "공황 및 불안 장애" (0) | 2021.08.19 |
---|---|
흔들리며 피는 꽃, 도종환 (0) | 2019.09.09 |
여의도 포장마차거리에서 저녁 술 한잔! (0) | 2019.07.28 |
댓글